앤트로픽이 처음으로 대형언어모델(LLM)의 내부 작동 방식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LLM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는데요.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금문교의 경우, LLM은 근처에 있는 알카트라즈 섬이나 소속 캘리포니아의 주지사, 또 금문교가 등장한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현기증(Vertigo)' 등도 함께 연관 지어 생각한다는 것을 알아낸 것입니다. “이는 AI 모델의 개념 내부 구성이 인간의 유사성 개념과 적어도 어느 정도 일치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는 설명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런 특징을 인위적으로 증폭하거나 억제하여 LLM을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연구진은 '금문교'에 해당하는 부분을 증폭한 결과, 소네트가 자신을 금문교로 생각하도록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소식을 통해, 기술 발전과 컴퓨팅 리소스의 확보 등에 따라 AI 블랙박스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에 대한 근본 대책을 만들려는 빅테크의 노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더보기]
영화 '퓨리오사'도 생성형 AI 활용했다 📹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에 생성 인공지능(AI)이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역 배우의 얼굴에 성인 배우의 얼굴을 섞었다는 설명인데요. 영화 퓨리오사에서 주인공을 연기한 안야 테일러-조이가 '켈리 클락슨 쇼'에 출연하여 이 사실을 밝혔습니다. 영화 초반에는 아역의 얼굴에 테일러-조이의 얼굴이 35% 정도 섞였으며, 시간이 지나고 테일러-조이가 역할을 맡을 때쯤에는 80%까지 늘어났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로버트 저메키스가 감독하고 톰 행크스가 등장하는 화제작 '히어(Here)', 지난해 개봉한 '인디애나 존스'에도 이 기술이 사용됐습니다. 이런 사례들을 통해 할리우드에서의 생성 AI 기술 활용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는 알 수 있습니다. [더보기]
광고 없는 OTT는 옛말?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세 📺
광고 없는 서비스가 대세로 통하던 OTT 시장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는 소식입니다. 광고 기반 요금제 점유율이 크게 늘었고, 신규 OTT 가입자들 중 절반 이상이 광고 기반 상품을 선택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애플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OTT 서비스들이 광고 기반 요금제를 출시했고, 광고주들을 상대로 한 영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하네요. 지난 10여년 동안 이어진 OTT 서비스들 간의 출혈 경쟁 탓에 포기했던 '매출'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OTT 업계는 광고를 제공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TV만큼은 아니라는 입장이고, 반대로 OTT나 전통적인 TV나 광고는 다 똑같다는 지적도 존재한다고 하네요. [더보기]
아티스트-팬 오작교된 캐릭터…글로벌 K팝 그룹 필수요소 🧸
최근 엔터 업계가 세계관보다는 기억하기 쉬운 멜로디나 경쾌한 리듬을 담은 '이지 리스닝'에 집중하면서, 코어 팬덤보다는 라이트 팬덤을 겨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K팝그룹과 팬들을 연결해 주는 친근하고 대중적인 캐릭터 상품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캐릭터들은 아이돌과 만나 또 다른 자아를 지닌 멤버들의 제2의 분신으로 활약하기도 하고, 단순한 상품을 넘어 아이돌 본체를 녹인 캐릭터 IP의 체험 형태로 발전해 팝업스토어에서 아이돌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또 아이돌과 팬들을 이어주며 깊은 정서적인 유대감을 형성하는 역할도 빠질 수 없죠.
BTS의 BT21, 뉴진스의 버니니, 트레저의 트루즈, 아이브의 미니브 등 다양한 캐릭터 IP들이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데요. 최근 세븐틴이 신세계와 협업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진행했던 ‘아티스트-메이드 컬렉션 바이 세븐틴’ 시즌 2 팝업스토어에서도 캐릭터 상품을 선보이며 하루 평균 1천500~2천 명의 방문객을 사로잡는 등 큰 성공을 거둬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중 절반에 가까운 고객이 외국인이었다고 하네요. [더보기]